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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정부서 특검하면 더 가혹" 여당서도 터져나온 목소리

"다음 정부서 특검하면 더 가혹" 여당서도 터져나온 목소리
입력 2024-10-03 11:41 | 수정 2024-10-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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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채상병 특검에 대해 거듭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여당 내에서도 '이젠 특검을 받아야 한다'는 공개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역대 대통령 모두 자신이나 가족과 관련한 특검법을 수용했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런 식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다음 정부에서 특검을 할 수도 있다"며 "그러면 더 가혹한 수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도 정권 연장이 됐음에도 노무현 정부에서 특검이 진행됐다"며 "임기 동안에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권 내부에서 김 여사 사과 요구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명품백 수수처럼 명확히 드러난 것은 법리 적용과 별개로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며 "이는 지난 전대에 출마한 후보 4명 모두 공감대를 보인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최근 불거진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며 사실상 명품백 수수에 대한 사과만으론 다른 논란과 의혹들이 가라앉기는 힘들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다만, 최근 김 여사의 연루 정황 등이 드러나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해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아직 사과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어제 윤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와 만찬을 하면서 한동훈 대표만 뺀 것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만 뺀 건 국민 눈에도 자연스럽지 않다"면서 "오랜 인간관계가 틀어진 것이기에 말로 풀 단계는 지난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당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한 대표 주변 인사들이 대부분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선 의원이기 때문인데, 중진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정부에 쓴소리를 해야 당정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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