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는 개천절을 맞아 "대한민국의 건국절은 임시정부 시절 국경일로 지정된 개천절이고, 건국일은 기원전 2333년 10월 3일"이라며 뉴라이트의 '건국절' 논란을 비판했습니다.
광복회는 오늘 오후 광복회관에서 '건국기원절 축하식'을 열고 "뉴라이트 등 일각에서 8월 15일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인식하고 제정하려는 행위는 헌법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축사에 나선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운동가 박은식, 신채호, 이시영 선생이 우리의 역사는 단군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며 "요나라 임금하고 같은 시대에 일어났고, 일본은 우리 역사의 반토막 밖에 안 된다는 자부심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해야지, 조그맣게 미국이 도와줘서 우리가 겨우 산 거냐"며 "'항일 무장독립 투쟁은 한 것이 없다', '미국 연합군이 승리해서 공짜로 얻은 것이다'"라는 뉴라이트적 사고를 비판했습니다.
행사에는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 광복회원 등이 참여했으며 임시정부 애국가와 신흥무관학교 교가 합창, 건국기원절 만세삼창 등 1919년 임시정부가 주최한 첫 축하식 식순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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