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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수교 75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원전·국방 협력 강화

한-필리핀 수교 75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원전·국방 협력 강화
입력 2024-10-07 13:31 | 수정 2024-10-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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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필리핀 수교 75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원전·국방 협력 강화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필리핀 수교 75년 만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필리핀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안보,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에너지와 해양, 방산, 디지털 등 미래지향적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공동언론 발표에 앞서 양국은 해양협력과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PGN 해상교량 건설 사업,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에 관한 양해각서 등 총 7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9월 서명된 '한-필리핀 FTA'를 조속히 발효시켜 양국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으며, 원전협력과 인적교류 확대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건설 등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해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원 규모가 각각 10억 불 상당으로 역대 1, 2위의 대형 개발협력 사업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번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 개발과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두 정상은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면서 "양국은 남중국해상 규칙 기반 해양 질서의 확립과 국제법 원칙에 따른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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