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의혹을 받는 업체 '21그램' 대표가 증인으로 불출석한 걸 두고 동행명령장을 집행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 의원들은 "여야 합의로 채택된 증인들 중 유독 용산 관련된 인사들만 도망 다니는지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대통령 관저 공사 과정에서 여러 문제와 의혹이 제기된 21그램 대표 두 명은 국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이라는 최소한의 도리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행태는 누가 뒤를 봐주는 것이 아니라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여야 합의로 의결된 증인들에게 '내가 다 책임질 테니 전화도 받지 말고 숨어 다녀'란 식으로 부추기는 이는 대체 누구냐, 국민을 대신해 정부에 질문하는 입법부의 기능에 도전하는 것이 과연 용산 대통령실의 '승인' 없이 가능하기나 한 일이겠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21그램의 경우 직원 10명도 안 되는 작은 회사가 어떻게 대통령 관저라는 무거운 공사 책임을 맡게 되었는지 아무도 아는 이가 없다"며 "김건희 여사와 코바나컨텐츠 등과 긴밀한 인연이 있다는 것만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모든 자료가 다 제출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관저 공사와 관련해 한 점 의혹도 없이 모든 것이 정말 당당하다면, 입을 꾹 닫고 있을 이유는 단언컨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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