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옹호와 편향성 논란이 제기된 한국학력평가원 역사 교과서에 대해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자체 수정,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오 원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이 '끔찍한 삶'이라는 단 한 줄로 서술될 문제냐"는 이정문위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오 원장은 "전문가들이 독립성을 가지고 심사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 이러한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발행사들이 이 충분히 논의되는 점을 인지하고 자체 수정,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학력평가원이 전문성이 부족한 영세한 업체이고, 표지만 바꾼 17년 전 교재를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하고 검정 신청 자격 요건을 받는 등 자격 요건도 문제라는 지적에는 "공인 기관에 발행 실적물을 제출받아 형식 요건을 평가해왔고, 재정 요건은 조건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오 원장은 '집필자인 교육부 청년보좌역이 근무처를 허위로 기재하고 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비판에는 "해당 발행사의 저작자로 참여할 당시에는 민간인 신분이었고, 검정 심사에서 저자 성명을 제공하지 않아 이해충돌 우려도 해소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 원장은 '교육부 직원, 특히 장관 보좌역이 검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것이 적절하냐'는 강훈식 위원의 질의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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