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손하늘

대북지원·인권단체 "아는 바 없다"‥일각선 '北 자작극' 가능성도

대북지원·인권단체 "아는 바 없다"‥일각선 '北 자작극' 가능성도
입력 2024-10-12 00:34 | 수정 2024-10-12 00:50
재생목록
    대북지원·인권단체 "아는 바 없다"‥일각선 '北 자작극' 가능성도

    사진제공: 연합뉴스

    북한이 우리 측 무인기가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 상공에 진입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대북지원 또는 북한인권과 관련한 국내 탈북민단체들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목한 이달 초를 전후로 쌀과 라면 등 물품을 서해상으로 흘려보낸 겨레얼통일연대는 "무인기 관련 활동을 한 일이 없고, 다른 단체에서 보냈는지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인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대표도 "통신위성 등을 통해 북한에 외부 정보를 유입하자는 논의야 많았지만, 무인기 침투는 들어본 바 없다"며 "통상의 대북 전단지와 함께 넣는 K팝·드라마 등 USB가 없다는 점도 부자연스럽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북한 발표대로라면 평양 상공에서 무인 정찰기를 포착해 사진까지 찍고도, 격추하는 등의 대처 없이 그냥 남측으로 돌아가도록 가만히 놔뒀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밝힌 정황과 증거가 부실해 자작극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연일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다 보니 풍선 제작에 동원되는 북한 주민들도 지치는 상황"이라며 "내부 결속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동시에, 최근의 '적대적 두 국가론' 작업을 확실히하는 취지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나라가 최근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북측 주장에 대해 "군에서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적은 없다"면서도 "민간에서 보낸 것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합참은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비열하고 저급하며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오물풍선 부양 등 도발을 자행하고 있는 북한에게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