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북한의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이 북한이 원하는 대로 말려드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TV조선 '뉴스현장'에 출연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행위는 잊어버리고 우리 내부에서 논쟁이 돼 문제가 돼 버릴 수 있다"며 "북한의 언급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신 실장은 평양까지 무인기가 도달하려면 군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선 "군용밖에 없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답했고, 북한 매체가 이례적으로 보도에 나선 배경에 대해선 "평양 방공망이 뚫렸다는 걸 인정하는 손해보다 체제 위협에 활용하는 이익이 더 크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신 실장은 또,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제도화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은 유보했다고 평가하는 게 적당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신 실장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다음 달 중순 APEC과 G20 정상회의 이후 연말쯤으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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