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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후보님 승복 마세요!" 한밤 난리 났던 조전혁 캠프

"부정선거‥후보님 승복 마세요!" 한밤 난리 났던 조전혁 캠프
입력 2024-10-17 11:34 | 수정 2024-10-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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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전혁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인데도 여기저기 빈자리가 눈에 띄는, 휑한 모습입니다.

    조전혁 후보가 개표 초반을 제외하곤 줄곧 정근식 후보에 밀리자 좌석을 채웠던 선거 관계자들이 하나둘 자리를 뜬 겁니다.

    조 후보와 배우자의 의자도 비어 있습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0%포인트 차까지 벌어지자,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습니다.

    개표가 종반으로 향하던 밤 11시 5분 무렵, 조 후보가 선거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사무소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부족했다"는 짧은 인사말을 남긴 채 돌아선 조 후보.

    [조전혁/서울시교육감 후보]
    "후회 없이 던졌던 선거였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발언에,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음모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부정선거인데 왜 승복 선언을 하느냐"는 겁니다.

    [지지자]
    "승복하면 안 됩니다. 승복하면 안 돼요. 조전혁 후보 가면 안 됩니다. 승복하면 안 된다고."
    "<부정선거입니다!> 뭡니까 지금."

    다른 사람들의 만류에도 고성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지지자들끼리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전혁 캠프에 합류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이들을 만류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아예 대통령실 앞에서 불복 시위를 하자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지지자]
    "부정선거라는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대통령실 앞에서 우리는 '서버 까' 운동을 계속할 거니까, 우리하고 같이 이 부분을 밝히고 싶으면, 한번 서버를 들여다보고 싶으면 우리하고 같이…"

    조 후보는 오늘 개표가 마무리된 새벽 0시 40분쯤, 득표율 46.02%를 기록하며 4%포인트 차 패배를 확정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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