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스스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자제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자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저녁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의 부정 평가에서 김 여사에 관한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민 여론을 어떻게 수용하느냐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되는데 이 정부는 그런 고민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여사가 왜 자제를 못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개인의 인품에 관한 사항이니까 구체적으로 뭐라고 얘기할 수 없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김 여사가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자기도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러니까 자기도 권력을 어느 정도 향유할 수 있는 그런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렇게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김 여사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향해서 검찰이 과감하게 칼을 빼서 휘두를 수가 없다"면서 "우리나라 검찰의 현실이 그런 건데 뭐 어떡할 거냐"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의 만남에서 김 여사 문제가 거론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수사 결과에 대해 한 대표가 대통령한테 특별히 할 얘기가 없을 것"이라며, "자기도 검찰 출신인데 검찰에서 무혐의 난 걸 뒤집을 수도 없고, 단독 회담을 한다고 해서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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