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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나온 오빠"에 난리 난 국힘 女 대변인 뭐라고 했길래‥

"배 나온 오빠"에 난리 난 국힘 女 대변인 뭐라고 했길래‥
입력 2024-10-20 15:45 | 수정 2024-10-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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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대변인이 SNS에서 자기 남편을 '배 나온 오빠'라고 지칭하자, 당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를 조롱했다'며 대변인 사퇴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이 지난 18일 SNS에 올린 게시물.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올해가 결혼 20주년이었는데 기념일 챙길 정신도 없이 지나갔다"며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낙선해서 미안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맨 마지막 줄에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두고, 김 여사가 명태균 씨와 주고받은 카톡 대화에서 쓴 '오빠'라는 표현이 연상된다며 김 여사 조롱 아니냐는 당 안팎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 대변인이 한동훈 대표 취임 직후 당 대변인에 임명된 이른바 '친한계' 인사라는 점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어제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며 "대통령과 당 대표가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당 대변인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해당 대화방에는 '야당 대변인인 줄 알았다', '대단히 경솔했다'는 반응과 함께 '당 위신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지도부가 고심해 주길 바란다'며 김 대변인에 대한 징계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배 나온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라며 "'김 여사 조롱하냐'는 욕설 문자가 많이 오는데 어느 부분이 그렇게 해석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전화번호가 악의적으로 유출돼 집단적인 사이버테러를 받고 있다"며 "관련자들 모두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제의 게시물을 올린 뒤 세 차례에 걸쳐 수정했는데, 현재 '배 나온 오빠'라는 표현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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