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등 국정감사
2024년 10월 22일
2024년 10월 22일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
"혹시 한강 작가의 작품 특히 채식주의자 읽어보셨나요."
[임태희/경기교육감]
"예, 읽어 봤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떻게 보셨습니까. 유해한 성교육 도서로 선정될 작품 같던가요?"
[임태희/경기교육감]
"우선 굉장히 아주 깊은 사고 속에서 쓴 작품이다. 다만 이제, 특히 채식주의자의 2편인 몽고반점이나 이런 분야에서는 여러 가지 학생들이 보기에는 저도 좀 민망할 정도의 그런 내용들이 있는데."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유해한 성교육 도서가 될만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임태희/경기교육감]
"아마 저희 경기도 관내의 어느 학교에서 이 부분을 폐기처분한 것 때문에 아마 질의하신 것으로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마는. 유해성 여부는 저는 저희 아이들이라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읽으라 이렇게 권하겠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경기도교육감님께서는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학생들이 보기에는 좀 유해하다고 생각을 하시는군요."
[임태희/경기교육감]
"유해라기보다 이게 혹시 학생들이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교육적으로 부모들이 걱정하듯이 그런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저는 하고 읽었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관련 공문을 세 차례나 하달하면서 성교육 도서 폐기를 압박했습니다. 결국 이런 편향적 지시가 세계적 문학작가인 한강 작가의 작품을 폐기하게 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교육감님은 경기도교육청의 해당 조치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임태희/경기교육감]
"그런 성폭력이나 이런 일들이 계속 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
"성희롱. 한강 작가의 작품을 보고 성희롱을 연관시키셨네요."
[강경숙/조국혁신당 의원]
"왼쪽이 밀로의 비너스고요, 오른쪽이 미켈란제로의 다비드지 않습니까.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이런 조각상을 못 보게 하나요 혹시 그렇게 생각하세요."
[임태희/경기교육감]
"그렇진 않습니다."
[강경숙/조국혁신당 의원]
"채식주의자뿐만이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한중일 공동으로 기획한 평화 그림책입니다. 이런 책 모두가 다 폐기가 된 것이에요."
[임태희/경기교육감]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이 사실은 성교육의 정말 이 필요성을 절감하는 그런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화나 이런 것도 연령별 제한이 있듯이 아마 도서의 경우에도 학생들의 이런 발달 단계에 따라서 저는 권장할 게 있고 좀 이렇게 지도가 필요한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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