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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희형

홍범도 흉상, 육사 내에서 재배치 검토‥광복회 "반헌법적 시도" 반발

홍범도 흉상, 육사 내에서 재배치 검토‥광복회 "반헌법적 시도" 반발
입력 2024-10-22 17:35 | 수정 2024-10-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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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범도 흉상, 육사 내에서 재배치 검토‥광복회 "반헌법적 시도" 반발
    육군사관학교가 외부 이전으로 논란이 됐던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내에 존치하되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광복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육사는 독립운동과 한미동맹, 육사 출신 전사자 등을 주제로 한 여러 기념공원을 학내에 조성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을 현재 위치한 생도 학습관인 충무관 앞에서 새로 조성한 기념공원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정형균 육군사관학교장은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 감사에서 흉상과 관련해 "육사 내부적으로 존치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도 "위치 자체는 육사 내에서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복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육사의 흉상 재배치 시도가 "독립전쟁 영웅들의 역사와 정신을 훼손하고, 국군의 뿌리를 부정하는 반헌법적 시도"라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광복회는 "우리 군은 1907년 대한제국군이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해산되는 날 '의병'으로 재탄생했다"며 "현 정부가 아무리 독립전쟁의 역사를 지우려 해도 대일항쟁기의 의병, 독립군, 광복군으로 이어지는 군의 역사와 정체성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이 지난해 흉상 철거를 검토하다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고, 온 국민의 지탄을 받고서도 다시 '흉상 재배치' 운운하는 것은 현 정부의 친일 매국정책이 얼마나 집요하고 뿌리 깊은지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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