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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지켜! 한동훈 나가!" 갈라지는 보수 '점입가경'

"영부인 지켜! 한동훈 나가!" 갈라지는 보수 '점입가경'
입력 2024-10-23 17:58 | 수정 2024-10-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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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낮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 수백 명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한동훈은 물러나라! 물러나라!"

    이들은 "한 대표가 취임 후 대통령만 공격하는 역대 최악의 당대표"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주역인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또다시 탄핵으로 겁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내부총질', '배신자', '프락치'라는 격앙된 표현까지 써가며 한 대표를 비난한 이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절대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영부인을 지키자! 영부인을 지키자!"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이후 이른바 윤-한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보수 진영까지 분열 양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 보라는 듯 소집한 어제 만찬에는 친한계 의원 22명이 참석했고, 이들은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확대당직자 회의도 소집해 김 여사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오죠. 여러분 그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되겠습니까.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합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특별감찰관 추진 입장을 밝혔는데, 친윤계인 추경호 원내대표는 곧이어 기자들을 만나 "그건 원내 관련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른바 윤-한 면담 직후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만찬에 참석했던 추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은 사안일 수 있다"며 한 대표와 충돌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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