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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 측이 '권성동 제거' 제안" 이준석, 자신 발언 보도되자..

"여사 측이 '권성동 제거' 제안" 이준석, 자신 발언 보도되자..
입력 2024-10-25 15:29 | 수정 2024-10-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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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2022년 '김건희 여사 측으로부터 권성동 의원 제거를 제안받았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달 초 이 매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022년 7월 윤핵관이 자신을 쫓아낸다고 난리 치고 있을 때, 김건희 여사 쪽 사람들이 찾아와 '권성동 의원을 제거해 줄 테니 타협하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의원은 당내 주류였던 친윤계와 갈등을 빚고 있었고 당 윤리위에 회부돼 직무가 정지되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김 여사 측이 '윤핵관'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을 정리해 주겠다고 하며 자신과의 타협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이 의원은 또 뉴스토마토 기자에게 "2022년 지방선거 공천 때 김건희가 개입한 건 맞다"며 "공천 관련해서 나랑 한 대화들이 김건희가 꽤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사자인 이준석 의원은 보도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발언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파벌 간 갈등 이상의 큰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당원권 정지) 가처분에서 한 번 지고 나서 저쪽에서 당황하니까 가처분을 내려주는(취하하는) 조건으로 자기들이 권성동 의원을 뭐 이렇게 제거해 주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요."

    이 의원은 SNS에도 글을 올려 "별로 새로운 얘기도 아니"라며 "2022년 집권 후 친윤 세력이 분화해 두 패로 갈라져 있었고, 그 중 김 여사와 가까운 쪽에 있는 사람들이 권 의원을 축출해야 된다고 해, 저는 그나마 권 의원이 윤핵관 중에 제일 정상이라고 답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의원은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해서도 "해당 기자에게 명태균 관련 취재 때 전언에 휘둘리지 말고 확실한 물증을 취재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준 이야기"라며 "참고하라고 해준 얘기를 크로스체크는 하지 않고 그대로 발언을 따서 보도한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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