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여론 조사 전문가들이 "'비토 정서'가 상당히 높게 형성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어제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명태균 씨 보도 등이 계속 '살라미' 식으로 나와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둑이 무너지기 직전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대통령실의 대응은 늦은 감이 있다"며 "제2부속실 신설이라든지 특감반 부활도 계속 답보 상태라,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방송에서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60대·7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높다"며 "받쳐주는 지지 기반이 사실 없는 상황이라 국면을 전환하더라도 반전 효과가 제약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부정 평가 이유 1위로 꼽힌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선, "경제와 물가, 의대 정원 문제를 뚫고 김 여사 문제가 올라갈 만큼 국민들이 대통령을 평가하는 '렌즈'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여권층 균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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