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고위 외교 당국자가 모여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은 오늘 일본 도쿄에서 만나 '3국 고위급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한·중·일 정상이 지난 5월 만나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 세 나라 대표는 서로 편한 가장 이른 시기에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3국 고위급 회의는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와 함께 세 나라 정부 간 주요 대화 창구로, 2007년 5월 첫 회의 이후 모두 14차례 이뤄졌습니다.
3국 고위급 회의가 끝난 뒤 정 차관보는 후나코시 외무심의관과 양자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회담에서는 앞서 일제강점기 한국인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 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일본이 약속한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 추도식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연내에 추도식을 열겠다는 계획이지만 누가, 언제 추도식을 개최할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한국 정부는 일본 중앙 정부 고위급 인사의 추도식 참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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