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 독자 우상화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딸 김주애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 이후,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감사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이달 들어 김일성을 기리기 위한 주체 연호 사용을 멈추고 해외 파견 인력에도 김정은 혁명 역사를 학습하도록 하는 등 독자 우상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현재까지 작년보다 110차례, 약 60퍼센트 이상 늘었는데 암살 등을 의식해 경호 수위가 격상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딸 김주애는 노출 빈도를 조절하며 당 행사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김주애가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안내를 받거나 최선희 외무상의 보좌를 받는 등 지위가 일부 격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밖에 김주애가 러시아 대사와 직접 담소를 나누고, 전담 경호원을 대동하며, 관영매체에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는 등 확고한 입지가 감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