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 이후,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감사에서 "현재 북한은 첨단 부품을 도입하고, 러시아와 기술 협력을 해 지난 5월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발사 장소, 준비 상황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성능이 진전된 미사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과 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할 가능성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당시,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인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은 뒤 경제 분야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광물 등 국제 제재를 받는 금수품 교역에도 북한과 러시아가 이면합의를 했고, 올 들어 4천여 명의 북한 노동자가 러시아에 파견됐으며 급여 수준은 월 800불 정도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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