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북한군 3천 명 이상이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했다"면서도 "북한군이 언제 어떻게 전투에 투입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미 실행된 북한군 파병 규모를 최소 1만 1천 명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고, 그 중에 3천 명 이상은 이미 러시아 서부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과 무기체계를 쓰면서 러시아 군 체제로 편입된 위장 파병 형태를 취하고 있다"며 "의사소통 문제 등 장애 요인이 감지되고 있어 실제 전투에 언제 참여할지 계속 관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우리 측에 조속히 특사를 파견한다고 했는데, 분명히 이번 주 내로 특사 파견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을 지원할지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가 지원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우리가 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건 틀린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언제 어떤 기준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지 묻는 질문에는, "결정적인 기준은 북한군이 참여한 우크라이나 전투 개시가 될 것"이라면서 "설사 무기 지원이 논의된다 해도 일차적으로는 방어무기 지원을 이야기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
홍의표
대통령실 "북한군 3천 명 이상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투입 여부 관찰 중"
대통령실 "북한군 3천 명 이상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투입 여부 관찰 중"
입력 2024-10-30 16:24 |
수정 2024-10-30 16:2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