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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이후 연락 끊었다"던 윤 대통령, 대통령실 해명 논란

"경선 이후 연락 끊었다"던 윤 대통령, 대통령실 해명 논란
입력 2024-10-31 11:22 | 수정 2024-10-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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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 이후 연락 끊었다"던 윤 대통령, 대통령실 해명 논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식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녹취가 공개되면서, 대선 경선 이후 윤 대통령과 명 씨가 소통한 사실이 없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거짓이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과 명 씨가 나눈 통화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고,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명 씨와 두 차례 만났고, 대선 경선 후엔 명 씨와 문자 또는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는데, 대통령 취임식 전날까지 윤 대통령과 명 씨가 통화한 녹취가 공개된 겁니다.
    "경선 이후 연락 끊었다"던 윤 대통령, 대통령실 해명 논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 파일 공개하는 더불어민주당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8일 대변인실 서면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 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막바지쯤 명 씨가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 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윤 대통령의 통화녹음을 들려준 뒤 지인에게 부연 설명하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지 마누라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 선생 일 그거 처리 안 했어?'"라며, "명 선생님이 이렇게 아침에 놀라셔가지고 전화 오게끔 만드는 게, 이게 오빠, 이거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이 있는거야?"라고 세 차례 '오빠'를 언급했습니다.

    명 씨 설명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오빠'는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명 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속 '오빠'에 대해,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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