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 [자료사진]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은 지난주에도 수용될 분위기"였다며, "의원들 중에서 '그 정도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분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명태균 씨 대통령의 녹음까지 공개된 마당이니 의원들 사이에서 압도적 다수로, '이런 것까지 못 받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과연 용납해 주시겠느냐'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명태균 씨 논란이 처음 터졌을 때 당에선 대통령실에 진상을 알아야 방어할 수 있지 않겠냐는 신호를 보냈는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며, "한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뵀을 때도 대통령님에게 어떻게 된 건지 여쭤봤는데 대통령님이 '별 문제 없는 거고 과장된 이야기'라고 답변한 걸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명 씨와 대통령의 녹음이 공개됐다"며 "당은 용산 대통령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훼방 놓는 것 같아서 당 대표가 침묵하면서 용산 대응을 지켜봤는데 운영위에서 '전혀 문제 없다'는 식의 대응이 나와, 국민적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한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유튜브 캡처]
또 "일주일 사이 당내 기류가 많이 바뀌어서 대통령실의 전향적인 쇄신책이 필요하다는 건 이제 계파를 불문하고 거의 당론 통일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김건희 여사의 동행 여부를 놓고 "대통령실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변화하려는 건지, 멀었는지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 부총장은 '다음주 순방에 김 여사가 대통령과 함께 동행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냐'는 물음에 "지금으로 봐선 그렇게 되면 여론이 더 악화될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지난달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두번째 재표결 이탈표를 두고 "이탈표가 지난번에 4표 나오지 않았느냐"며 "이걸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내일모레 전향적인 조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직적 당정관계, 용산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건 안 된다"며 "다 망하자는 당정일체"라고 맹공했습니다.
또 "한 대표가 '내가 있는 한 우리 대통령이 탄핵당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며 "본인이 최후의 보루로서 그걸 막아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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