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개원식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 모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이 특검법을 추진하고 동행명령권을 남발하는 것은 국회를 오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탄핵 소추라는 건 중범죄에 해당하는 사람들한테 예외적으로 하는 건데 이런 걸 남발하고, 이미 수도 없이 조사한 걸 특검법을 저렇게 반복해서, 그냥 자기들이 낸 소문을 붙여서 동행명령권을 마구 남발하고, 이건 국회를 오지 말라는 이야기라 생각해서 국회에 안 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국회를 굉장히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고, 내년에는 꼭 가고 싶다"면서도, "그 순간만큼은 서로 저도 예의를 지키고 야당도 예의를 지키고 이래야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면서 국회에 오라는 거는 '내가 대통령 너 망신 좀 줘야 되겠으니까 국민들 보는 앞에 와서 좀 무릎 꿇고 망신 좀 당해라', 이거는 정치를 살리자는 얘기가 아니라 정치를 죽이자는 얘기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국회에 가는 건 의무는 아니고 발언권이 있는 것"이라며 "정말 딱 국회에 도착해서 나갈 때까지만이라도, 밉지만 정말 그 시간만은 좀 지켜 준다면 열 번이라도 가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구승은
윤 대통령 "야당 망신 주기에 탄핵·특검 남발, 국회 오지 말라는 것"
윤 대통령 "야당 망신 주기에 탄핵·특검 남발, 국회 오지 말라는 것"
입력 2024-11-07 11:01 |
수정 2024-11-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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