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7%를 기록하며, 10%대로 떨어진 지난주에 이어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17%,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74%로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역대 최저치, 부정 평가는 최고치로,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지지율 17%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7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지난주 처음 10%대에 진입했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비율이 높았는데,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일주일 전보다 5%포인트 오른 23%, 부정 평가는 6%포인트 떨어진 63%를 기록했습니다.
연령 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비율이 높았는데, 70대 이상에서 긍정 34%, 부정 50%, 60대에서 긍정 23%, 부정 71%였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0%포인트 떨어진 23%, '경제·민생' 9%, '주관·소신' 7%, '결단력·추진력·뚝심' 6% 등 순이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2%포인트 오른 19%, '경제·민생·물가' 11%, '소통 미흡' 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등 순이었습니다.
갤럽은 "4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11월 7일 오전 윤 대통령이 주초 예고한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9%, 더불어민주당 36%, 조국혁신당 7%였고, 개혁신당 3%,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습니다.
갤럽은 "양대 정당은 총선 후 국민의힘 경선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30% 안팎에서 비등한 구도였는데, 이번 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간격을 벌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정치
구승은
윤 대통령 지지율, 2%p 떨어진 17%‥최저치 또 경신
윤 대통령 지지율, 2%p 떨어진 17%‥최저치 또 경신
입력 2024-11-08 10:27 |
수정 2024-11-08 10:3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