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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원게시판 '한동훈 드루킹'? 홍준표도 "수사해야" 가세

與 당원게시판 '한동훈 드루킹'? 홍준표도 "수사해야" 가세
입력 2024-11-12 17:09 | 수정 2024-11-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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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의 가족들과 같은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비난 글이 다수 게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내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글을 올려 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넘어 수사까지도 필요하다며 당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홍 시장은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 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 개가 게시됐는데, 당은 즉시 수사 의뢰해 사안의 진상을 규명하지 않고 쉬쉬하며 그냥 넘어가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무 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 의뢰하라"며 "증거 인멸할 생각 말고, 사칭이라면 그 사람을 색출해 처벌하고, 사실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집권 여당 아니겠냐"고 강조했습니다.

    친윤계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SNS에 글을 올려 '논란의 게시물들은 실제로 한 대표 측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들인 장인, 장모, 모친, 배우자, 딸 등과 똑같은 이름의 당원들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비난 글을 쏟아낸 게 적발됐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특이한 이름의 온 가족이 모두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 대표의 '온 가족 드루킹' 의혹"이라면서 "한 대표는 온 가족 동명이인이라는 로또 맞을 확률이 발생한 것이라면 오해를 풀 수 있게 제대로 해명하고 명예를 회복하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 내에서도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내 감사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주민번호 몇 자리만 보여줘도 이것이 한동훈 대표가 아니라고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진화할 필요가 있다"며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당원들의 게시판 글을 검색해 해당 행위가 명백하다면 당무감사, 윤리위원회를 통해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와 동명이인이 8명이나 당원 게시판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한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도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므로 법적 대응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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