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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창원산단 의혹' 野 공세에 국토부 장관 "명태균인지 김태균인지"

'명태균 창원산단 의혹' 野 공세에 국토부 장관 "명태균인지 김태균인지"
입력 2024-11-12 19:29 | 수정 2024-11-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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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창원산단 의혹' 野 공세에 국토부 장관 "명태균인지 김태균인지"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야당 의원들은 명태균 씨의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부지 선정 개입 의혹'을 두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쏟아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장관님, 명태균 씨가 창원산단 부지선정에 개입했다는 얘기 들어보셨냐?"고 운을 뗐습니다. 박 장관은 "보도를 통해서 들었다"고 답변했습니다. "국토부 자체 조사는 안 했냐"는 질문에, "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보통 이런 거 나오면 진상조사를 하지 않냐"고 따졌고, 박 장관은 "아니다, 저희는 사법기관도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김 의원이 창원시 공무원이 직접 인터뷰를 한 기사를 봤냐는 질문도 했는데, 박 장관은 "못 봤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이 황당한 듯, "그건 보셔야죠. 국가산단의 부지 선정에 개입했다는 건데 이 기사를 못 보셨다는 건 이해가 안 됩니다. 일부러 안 보신 겁니까?"라고 묻자 박 장관은 "특별히 챙겨볼 이유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국가산단 관련 주무부처 장관께서, 비리가 있다고 하는데 그걸 챙겨볼 이유가 없다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말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연이어 묻자 박 장관은 "창원지검에서 지금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관련 기사의 내용을 박 장관에게 읽어줬는데, 박 장관은 "저희가 알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창원시와 명태균 씨 관계 이야기 아니냐"고 하자, "국토부 직원들이 그걸 다 어떻게 알겠냐"고도 했는데요.

    박 장관은 "창원시 국장과 명태균 씨라는 분하고 있었던 일을 중앙부처인 국토부에서 어떻게 압니까, 명태균 씨와 동행한 게 아니고 창원시의 안내를 받아서 간 건데 그 자리에 명 씨가 나타났었는지 안 했는지 모르지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조사하러 가는데 거기 나와서 안내하시는 분이 명태균 씨인지 김태균 씨인지 우리 직원들이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도 했는데요.

    김 의원은 박 장관의 답변에 대해 "그때는 몰랐다고 인정한다, 지금은 아셨으니까 이 부분 어떻게 했는지 사태 파악을 하셔야죠"라면서 "이런 사태가 있는지 파악을 하는 게 주무부처 장관의 역할 아니냐"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 역시 명태균 씨와 창원산단 관련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국토부가 어떤 부분을 정확하게 들여댜 봐야 하는지, 조사 계획과 과정들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이 산업 단지는 창원시만을 위한 산업단지가 아니고 새 정부가 출범을 하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를 해서 전국적으로 15개의 산업단지가 선정된 것 중의 하나"라면서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창원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건 저희가 알 수 있는 데까지는 들여다보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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