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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원전업체 방문 알았던 명태균‥"쥐고 있으면 6,7만 원 간다"

대통령 원전업체 방문 알았던 명태균‥"쥐고 있으면 6,7만 원 간다"
입력 2024-11-13 10:43 | 수정 2024-11-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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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원전업체 방문 알았던 명태균‥"쥐고 있으면 6,7만 원 간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의 발언 녹음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 공개한 육성에는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기업체 방문 일정을 미리 알고 주식 투자에 뛰어든 정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명 씨는 지난 2022년 6월 20일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직원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 "22일과 25일 사이 대통령이 내려온다고 박완수 지사한테 연락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가 샐까 싶다"며 "대통령 온다고 아무한테도 알리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습니다.

    명 씨가 정말 윤 대통령 일정을 미리 알았던 건지, 어떻게 알았는지는 불투명하지만, 명 씨 말은 그대로 실현됐습니다.
    대통령 원전업체 방문 알았던 명태균‥"쥐고 있으면 6,7만 원 간다"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 둘러보는 윤석열 대통령 2022.6.22

    실제 이틀뒤인 2022년 6월 22일 윤 대통령이 창원을 찾아 원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 방문했습니다.

    이날 통화에서 명 씨는 주식 투자를 권유하며 자신도 돈을 빌려 샀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명 씨는 강씨에게 "그냥 그거는 오든가 말든 간에 가만히 쥐고 있으면 나중에 되면은 6,7만 원 간다"며, "나같이 돈 빌려서 한 사람은 단발로 해갖고 일주일 만에 갚아줘야 되고"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하락세를 보이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주당 1만 6천50원을 찍은 뒤 윤 대통령 방문일 이후 상승 전환해 5일 연속 올랐습니다.

    공개된 녹취 내용에 대해 박완수 지사 측은 윤 대통령의 방문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명 씨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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