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파문'의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 씨가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긴 USB를 보관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USB를 알고 있냐' 묻자,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면서도 "명 씨가 USB를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고 나중에 본인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평소 성향이나, 그런 걸로 미뤄봤을 때 명태균 씨라면 그랬을 것이라고 추정한다는 거냐'고 묻자 강 씨는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 당시 당대표로서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당 대표가 전략공천 후보를 정하는데 관여 안 했고 알지도 못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이준석 의원, 윤 대통령 모두 개입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씨는 "당시에 명 씨가 이준석 당시 대표, 김건희 여사, 이렇게 세 명이 소통을 많이 한다고 했었다"면서 "김 여사가 이 대표를 '준석이'라고 할 정도로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김영선 당시 후보를 전략공천하기 위해 세 명이 분명 소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김영선을 줘라' 말한 것도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게 전략공천을 줘야 한다고 얘기했고, 윤 대통령이 그 밑 라인에게 '김영선한테 전략공천 줘라'라는 얘기가 됐기 때문에 모든 소통 연결고리가 다 있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초 명 씨가 폐기하라고 지시했던 하드디스크를 검찰에 제출한 데 대해선,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 그 안에 제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자료가 있을 거라 생각해 집에 갖다 놨었다"면서, "집에서 연결해 보니 이미 한 번 초기화가 돼 있었지만, 시간이 걸릴 뿐 복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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