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에 대해 "파우치나 백 모두 가방을 지칭하는 용어로 둘 다 사용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외신들은 '디올 파우치' 혹은 '디올백' 등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고, '파우치'는 작은 가방이나 소형 지갑을 의미한다"며 "공식 홈페이지도 '파우치'라는 상품명을 사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올백을 파우치라고 불러 사안의 심각성을 축소한 것 아닌지' 묻는 질문에는 추가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냐'는 질문엔 "특정인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을 피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기자 및 앵커로 활동하는 동안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권력에 아부하는 사장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장범 후보자는 또 KBS 기자 4백95명이 입사 기수별로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자세히 읽어 보았고 엄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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