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라며,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브라질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잇따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당하고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선 "저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도태평양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북 간 밀착에 대해서는 "국제평화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하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취임 후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브라질은 남미 국가 중에서 한국의 1위 교역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