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대거 올라왔다는 논란에 대해, 여당 인사들이 한 대표 측의 해명을 잇따라 요구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상규명은 전혀 복잡하지 않을뿐더러, 며칠 만에 금방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라며 "한 대표 가족들이 본인이 쓴 댓글인지 아닌지 밝히기만 하면 되는 일인데, 거기에 무슨 어려움이 있고 법률위반소지가 있을 수 있냐"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 "하루라도 빨리 진상을 밝혀 분란을 종식시켜야 할 시급한 일이므로,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때를 놓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당무감사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오늘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거창하게 당무감사라는 단어를 쓰지 않더라도, 한동훈 대표 가족들의 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건 개인정보보호법과 전혀 상관없이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장 전 위원은 "한 대표 동명이인들의 정보는 확인해서 알려줄 수 있는데, 가족들 명의 정보는 개인정보니까 못 알려준다는 해명 자체가 모순이고 내로남불"이라며 "그냥 묻히고 덮어나갈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닌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사무총장에게 조사를 당부했던 추경호 원내대표는 '한 대표의 직접 설명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대해선 "지금 드릴 말씀이 특별히 없다"면서 "사무총장에게 아직 보고받은 것도 없다"고만 말했습니다.
정치
조재영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간단한 문제‥한동훈 가족들이 밝혀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간단한 문제‥한동훈 가족들이 밝혀야"
입력 2024-11-19 10:32 |
수정 2024-11-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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