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 비난 게시 글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올라왔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도 CBS 유튜브에 출연해 "일주일째 제대로 해명을 내놓지 않는 게 한 대표답지 않다"며 거듭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유튜브 'CBS 2시 라이브' <질문하는 기자>)]
"근데 일언반구를 안 해. 오늘도 백브리핑 안 하고 도망쳤어, 아침에. 인요한 최고위원 행사 갔다가 기자들이 따라붙을까 봐 이렇게 줄행랑치는 게 다 '짤방(짧은 영상)'이 돌아요, 지금. 그 백브리핑 좋아하는 양반이 왜 백브리핑을 안 해, 일주일째. 그러니까 이제 미치겠으니까 페북만 막 하는 거예요. 근질근질하니까."
"평소 같았으면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에 '고소하고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나왔을 한 대표가, 이번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한 대표는 오늘도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이미 말씀드린 것으로 대신하겠다"며 "특별히 더 말씀드릴 만한 내용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그 얘기에 대해서는요. 그 얘기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말씀드린 거 하고, 법률위원장이 말씀드린 걸로 갈음하겠습니다. 제가 더 특별히 더 드릴만한 내용이 아닌 것 같아요."
이와 관련해 장 전 최고위원은 "거의 2년 만에 이준석 의원에게 전화가 왔다"며 관련된 후일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유튜브 'CBS 2시 라이브' <질문하는 기자>)]
"(이준석 의원) 전화가 왔는데, 안 받을 이유는 또 없잖아요. 그래서 바로 받았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본인도 약간 업이 된 상태로 이 사건에 대해서 막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걸 또 말해줬죠. 또, 본인이 정보력이 있으니까 자기가 취재한 친한계의 움직임, 이걸 덮기 위한 정치공작 이런 정보를 또 알려주더라고요."
이준석 의원 역시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장 전 최고위원으로 추정되는 출처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이 파악한 여당 내 기류를 전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유튜브 '채널A News'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제가 듣기로는 누구한테 사실 이거 했다고 몰아줄까, 지금 고민 중이라는데… 이게 어느 한 곳으로 몰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진행자: 누가 쓴 글인지를 어느 한 사람한테 모는 걸 지금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들으셨나 봐요.> 라고 또 전직 최고위원 한 분이 얘기해 주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입장차 문제로 여권에서 대표적 '앙숙'으로 꼽혔던 두 사람이 한동훈 대표 협공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평소 한 대표에 각을 세워 온 홍준표 대구시장도 "만약 한 대표의 가족 범죄라면 가족 중 대표자가 될 만한 사람만 처벌하는 게 수사의 정도"라며 "숨어서 비방질 하는 비열한 족속들은 엄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
곽동건
"와‥2년 만에 이준석이 전화" 한동훈 협공 '의기투합?'
"와‥2년 만에 이준석이 전화" 한동훈 협공 '의기투합?'
입력 2024-11-19 18:02 |
수정 2024-11-19 18:0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