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포항 공천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저에게 뭐라고 한 말이 구체적으로 있지만 평택은 제가 들은 게 없다"며 "이상한 공천을 찾으라고 하면 부지기수로 찾을 수도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뭔가 얘기가 있는 건 또 다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 여사나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통로 중 하나가 정진석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의심은 할 수 있겠지만, 저는 모른다"며 "평택도 저는 들은 게 없지만, 왜 5등, 4등 하시던 분이 갑자기 경선 마지막에 살아남았느냐는 좀 이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처음부터 이상한 게 있었다"며 "원래 지방선거 공관위원회를 꾸리면 사무총장과 전략부총장, 조직부총장은 당연직으로 포함되는 것인데, 정진석 당시 공관위원장 내정자가 여기 셋을 다 빼달라고 그랬다"며 "뭔가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겠다는 것으로, 그게 굉장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실제로 기억이 정확히 안 나는데 셋 다 들어가지 못했을 것" 이라며 "당연직을 빼달라고 하는 걸 보면서 '재미있는 일을 하려고 하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김진태 강원지사가 컷오프된 뒤 다시 경선 기회를 얻게 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저는 그때 김건희 여사랑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다"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한 개입 가능성에 대해선 "합리적인 의심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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