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한홍 윤리특위 제소‥"명태균 회유 시도 정황"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명태균 씨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명태균 씨 측에 '대통령이 화내는 녹취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윤핵관'인 윤 의원이 특정 녹취를 터뜨려달라며 명 씨 회유를 시도한 정황이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윤 대통령의 육성 녹취가 공개된 직후, 대통령이 화내는 녹취를 틀어달라고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이 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고, 국회 윤리특위에 윤 의원을 즉각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에게 화를 낸 다음날, 또다시 전화를 걸어와 1시간 동안 사과하며 정권교체의 어려움을 토로한 통화녹취도 존재한다"며 "선택적 녹취공개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거래 의혹을 물타기하려는, 음흉한 뒷거래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의혹 제기를 두고 윤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혼내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도 밝히라고 이야기한 것밖에 없다"면서 "그밖에 다른 이야기는 듣거나 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