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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컷오프 밤 12시에 엎어‥대통령 거역하냐! 박살 냈지"

"김진태 컷오프 밤 12시에 엎어‥대통령 거역하냐! 박살 냈지"
입력 2024-11-21 16:39 | 수정 2024-11-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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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 전 명태균 씨가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 강혜경 씨, 제3자 등과 대화한 내용이라며 녹취 파일 5개를 공개했습니다.

    녹취에는 당초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된 김 지사가 명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과시하는 발언이 담겨 있습니다.

    [명태균(2022년 4월 추정)]
    "내가 의사도 아니고 '살려달라' 하는데 나 이제 안 할래요. 아 뭐 힘도 없고 고되다, 진짜. 내가 뒤에서 뭐 했다는 거 알면 죽이려 안 달려들겠나. 11명 중에 3명 김진태 그렇게 컷오프 하면 안 된다. 8명, 컷오프시켜라 이렇게 됐어요."

    명 씨는 김진태 지사가 자신에게 전화한 건 "한기호 당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김진태 문제는 대통령이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4월 추정)]
    "김진태 아까 봤었는데 진짜 걷지를 못해. 너무 떨어서. 그리고 서울에 아무도 전화를 안 받는대. 김진태가 몇 번 전화하니 '알았어, 알았어' 하고 그냥 아무도 안 받는 거야. 한기호가 이야기하더래요. '대통령이 정리해야 된다, 네 문제는' 그래서 나한테 전화 온 거야."

    또 다른 녹취에서 명 씨는 자신이 "밤 12시에 또 엎었다"며 김진태 공천 문제를 해결했다고 과시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4월 추정)]
    "밤 12시에 또 엎었어 내가. 대통령이 뭐 세 번 말을 바꿨는데 내가 아니 대통령 말을 거역하는 거대한 세력이 있나, 정권 초기인데. 밤 12시에 덮어서 오늘 아침에 아주 박살을 냈지. 정진석이 그래서 정진석이가 김진태한테 전화 와서 5.18하고 조계종 그거 사과로 끝냈지."

    김 지사가 '5.18 폄훼'와 '조계종 공권력 투입' 등 과거 논란이 됐던 사안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공천을 받는 방식으로 정리했다는 겁니다.

    당시는 김행 공관위 대변인이 "김 후보가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재논의해 볼 수도 있겠다"고 밝힌 직후였습니다.

    명 씨는 그러면서 김 지사가 자신에게 울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명태균(2022년 4월 추정)]
    "어제 아침에 얘가 막 '잊지 않겠습니다' 하고 울고 막…"

    이 같은 녹취는 앞서 공개된 강혜경 씨와의 대화 녹취에서 명 씨가 한 말과도 맥락이 통하는 내용입니다.

    [명태균(2022년 4월 18일)]
    "김진태 아는 분이 갔는데 벌떡 일어나서 손을 잡고, 내 얘기 하니까 '그분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손잡고 막 흔들더래요."

    관련 의혹에 대해 김진태 지사 측은 "단식 농성을 통해 경선을 거쳐 고생해서 이 자리에 왔다"면서 "어디 가서 누구한테 공천을 부탁하느냐,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또 "단식할 때는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더니 이젠 왜 이렇게 자기가 했다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며 "대통령 캠프출신 후보를 단수공천한 것은 공천개입이 아니고, 모든 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준 게 공천개입이란 말이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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