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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동훈' 이어 '한갈음' 될라"‥"썼나 안 썼나?" 거세진 압박

"'런동훈' 이어 '한갈음' 될라"‥"썼나 안 썼나?" 거세진 압박
입력 2024-11-24 16:29 | 수정 2024-11-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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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의혹'과 관련한 당 차원의 게시글 전수조사에도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에 대한 압박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의혹을 제기해 온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남을 비판할 때와 달리 자기 가족 문제는 '위법이 아니면 확인 못 한다'는 게 도대체 무슨 논리냐"며 "언제까지 '갈음하겠습니다'로 버틸 생각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장 전 위원은 "이러다 보수 진영의 주요 정치인이 '런동훈'에 이어 '한갈음'으로 불릴까 봐 걱정되고 안타깝다"며 "당에서 1천 건 넘는 게시물 전수조사할 시간에 가족이 했는지 확인하는 게 더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인 김은혜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명색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2주 넘게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당의 전수조사 결과 보도를 보니 더 아득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에겐 간단한 일이 왜 당 대표 앞에선 어려운 일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매사에 똑 부러진 한 대표는 대체 어디로 간 거냐"며 "그래서 가족이 썼다는 거냐, 안 썼다는 거냐"라고 압박했습니다.

    당대표 출신인 김기현 의원 역시 "한 대표 본인이 당당하지 못하고서야 우리 당의 쇄신을 어떻게 주도하겠냐"며 "오는 25일 이재명 대표 판결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논란이 된 게시글을 전수조사한 결과 문제가 될 만한 게시글은 12건인 걸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한동훈계' 박상수 대변인은 "게시글 가운데 악의적 표현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건 극히 일부고, 그마저 동명이인이 작성했다"며 "우리 당에 피해를 주는 자들에 대해 예고했던 당의 대응도 시작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친한계 고위 관계자도 "마치 뭐라도 어마어마한 것이 있다는 듯 공격하는데, 과연 실체가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최근 주변에 "아니라고 입장을 밝혀도, 또 다른 정쟁거리를 엮어 나를 공격하려 할 것"이라며 "수사로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은 있는 그대로 일단락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토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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