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민주당에선 즉각 판결을 환영하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4선 중진인 정청래 의원은 선고 직후 SNS에 글을 올려 "천둥번개가 쳐도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며 무죄 선고를 반겼고, 당내 원로 박지원 의원도 "험한 파도는 노련한 선장을 만든다, 김대중 대통령도 트럼프도 살아 돌아왔다"며 "지금의 시련을 이기면 이 대표는 국민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 정책위의장인 진성준 의원은 "진실을 밝혀 정의를 세워 주신 재판부에 감사하다"며 "남아 있는 재판들에서도 시시비비가 분명히 가려져 검찰의 무도한 수사와 정권의 정치탄압에 철퇴가 가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민 의원도 "사건 조작으로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최종 책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즉시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권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애초에 이 사건은 본안 판결까지 가지 않고 공소 자체가 기각돼야 했을 사건이고 공직선거법 사건도 마찬가지였다"며 검찰 기소를 비판했습니다.
유죄를 기대했던 여당에서는 곧바로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위증한 사람만 유죄고, 위증교사한 사람은 무죄라는 1심 판단을 수긍하기 어렵지만, 앞선 판결을 존중했듯 오늘 판결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나온 선거법 위반 징역형 유죄 판결도 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실망스러운 판결이지만, 사법부 판단을 받아들이고 남은 상급심을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야권인 개혁신당 이기인 최고위원도 "선거법 재판에선 사법부가 죽었다고 떠들썩하던 이재명 지지자들이 이제는 사법부가 살아있다는 궤변을 펼친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치
곽동건
"김대중도 트럼프도 살아와"‥열흘 만에 '희비' 엇갈린 여야
"김대중도 트럼프도 살아와"‥열흘 만에 '희비' 엇갈린 여야
입력 2024-11-25 17:14 |
수정 2024-11-25 17:1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