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뒤 열린 첫 지도부 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에 동참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십만 명의 국민들이 한 달 넘게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외치고 있는데도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다면 정권과 함께 몰락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사법부 협박을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에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인사들까지 줄줄이 연루된 '명태균 리스트'가 나돌고 있다"며 "양심이 있다면 리스트에 오른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진해서 재의결 표결에서 빠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선 "여론조작이 문제라면서 '명태균 여론조작'의 실태를 밝히기 위한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은 분명한 모순이자 범죄은닉 행위"라며 "본질을 벗어난 엉뚱한 얘기를 하지 말고 깔끔하게 특검법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에 대해선 "사필귀정이자, 진실과 정의의 승리"라면서 "지난 2년 6개월 내내 야당만을 표적으로 삼은 윤석열 정치 검찰의 무도한 야당 정치사냥은 머지않아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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