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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세 외교 논란에 외교부 "추도식 불참이 강한 항의이자 유감 표명"

저자세 외교 논란에 외교부 "추도식 불참이 강한 항의이자 유감 표명"
입력 2024-11-26 17:07 | 수정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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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세 외교 논란에 외교부 "추도식 불참이 강한 항의이자 유감 표명"
    사도광산 문제에 대해 정부가 아무런 대응도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외교부는 "한국이 추도식에 불참한 것 자체가 강한 항의이자 유감 표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한국의 추도식 불참이 "당초 한일 간 합의 수준에 못 미치는 추도식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이고 그 자체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차관은 추도식 전날인 23일에도 일본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항의와 유감을 함께 전했고 외교부 당국자가 어제(25일)도 주한일본대사관 측과 접촉해 추도식과 관련한 일본의 태도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가 이처럼 일본 측에 항의와 유감을 표명한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일본의 적반하장식 태도에도 공개 대응하지 못하는 저자세 외교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관방장관은 어제(2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추도식 불참이 "유감"이라며 한국이 행사 파행에 책임이 있다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이후에도 외교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강 차관의 이같은 설명에도 외교부의 '저자세 외교' 논란은 가라않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일본의 과거사 도발에 대해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주한일본대사관 고위인사를 초치해 따지지만, 이번엔 '접촉'이라는 애매한 형식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도 일반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추도식 문제로 불거진 잡음이 한일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 차관은 "추도식 문제가 한일관계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개별사안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일본 측과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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