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 소추를 추진하는 데 대해 "정치적 탄핵"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최 감사원장은 취재진에게, "감사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하고 있다"며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한 부실감사를 탄핵 사유로 꼽은 데 대해선, "김건희 여사와 연관성을 조사하지 않은 게 아니고, 최대한 조사했는데 밝혀내지 못했고 조사한 그대로 감사 보고서에 담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회에 회의록을 제출하지 않아 국회증언감정법을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선 "감사위원회는 위원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비공개가 전제된다"며 "논의 과정을 소상히 설명했는데도, 왜 탄핵 사유가 됐는지 당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장은 "탄핵안이 가결 안 되면 좋겠지만 만약 가결된다면 그때 가서 다시 보겠다"며 "자진사퇴할 의향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치
신수아
최재해 감사원장 "헌법질서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매우 유감"
최재해 감사원장 "헌법질서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매우 유감"
입력 2024-11-29 11:27 |
수정 2024-11-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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