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기를 갖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읍소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의 내분 자제를 촉구한 의원총회 반나절 만에, 당원 게시판 논란의 여파로 '김건희 특검법'에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친한동훈계 당직자의 강경 발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출처: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냉각기를 가져서 될 문제인가요? 김 여사님의 친고모는 이런 식으로까지 막말을 지금 대표에 대해서 쏟아붓고 있지 않느냐 거기에 보면 무슨 뭐 4대를 멸한다라든지 뭐 한 씨 친족과 처족의 4대를 멸해야 된다. 그다음에 내지는 벼락 맞아 뭐뭐 할, 그 가족들 정말 그다음에 무슨 진짜 개xx 이게 도저히 정상적으로는 볼 수가 없는 인용할 수도 없는 그런 욕설들이 이어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거는 그러면 대통령 가족에 대해서 마치 욕을 했다는 식으로 몰고 가면서 실제로 대통령의 가족은 이렇게까지 당 대표를 욕해도 되는 거냐 라고 얘기를 한 건데 국민들 보시기에는 참 한심할 거예요. 솔직히.
<진행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영향을 미치겠죠. 영향을 안 미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4표 정도가 이제 이탈표가 나왔잖아요."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친윤석열계의 공세가 격화되면서 친윤계의 약한 고리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기류가 바뀔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친윤계 의원들은 당론으로 결정된 특검법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바꾸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출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앞으로 있을 김건희 여사 특검을 연결한다라는 고민을 한다면 그건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야당 대표입니다. 김 여사 특검법은 이름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야당이 추진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 붕괴법입니다. 아무리 당에서 내분이 있더라도 여당임을 포기하는, 집권당임을 포기하는 정권 붕괴법에 동의할 수 없는 겁니다."
조정훈 의원은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도 "한 대표가 '당원 게시판' 의혹들에 답할 의무가 있다"면서 쟁점을 키우는 데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출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 주장들이 맞냐. 일단 답할 의무는 있다 생각합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해야 될 이유는 없다. 저는 오히려 드라마를 만들어서 흥행을 하려고 하는 걸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당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경호 원내대표는 거듭 "의원뿐 아니라 당직자들도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며 "도를 넘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특검법 이탈표 우려에 대해선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손령
"냉각기 가져서 될 문제인가"‥"그렇다고 정권 붕괴 동의?"
"냉각기 가져서 될 문제인가"‥"그렇다고 정권 붕괴 동의?"
입력 2024-11-29 12:26 |
수정 2024-11-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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