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초유의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전임 감사원장들이 "깊은 유감"이라며 "탄핵 추진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제19대와 20대 전윤철 감사원장, 21대 김황식 원장, 22대 양건 원장, 23대 황찬현 원장, 24대 최재형 원장 등 전 감사원장 5명은 오늘 공동명의 성명서를 통해 "국회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현 시국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회에서는 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감사, 국정감사의 자료제출 등이 감사원장 탄핵 사유라고 하고 있지만, 이것이 과연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에 해당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헌정질서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되고, 감사원의 헌법적 임무 수행이 중단되어서도 안 된다"며 "국회에서 헌법 정신을 존중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을 중단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사원은 최재해 원장 탄핵 추진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 4급 과장 이상의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감사원 간부들이 정치권 이슈로 전국 단위 비상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의 참석자는 "탄핵 추진의 부당성에 모든 직원들이 공감했고,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켜 나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정치
조재영
前감사원장들 "초유의 탄핵추진, 유감‥중단 촉구" 감사원 비상대책회의
前감사원장들 "초유의 탄핵추진, 유감‥중단 촉구" 감사원 비상대책회의
입력 2024-11-29 17:52 |
수정 2024-11-29 17:5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