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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추경호 20개 먹었다"‥추경호 "엉터리 가짜뉴스"

명태균 "추경호 20개 먹었다"‥추경호 "엉터리 가짜뉴스"
입력 2024-12-03 14:53 | 수정 2024-12-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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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추경호 20개 먹었다"‥추경호 "엉터리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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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 통화 녹음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번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자유한국당 대구 달성군수 후보였던 조성제 씨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20억 원을 건넨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엉터리 가짜뉴스"라고 즉각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인 재작년 3월 초, 명 씨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등과 나눈 대화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명 씨는 지인들 앞에서 김 소장과 스피커폰으로 대화하면서, "박 사장을 만났냐"고 물어봅니다.

    민주당은 '박 사장'이 조성제 씨의 지인이자, 홍준표 시장의 측근인 '박재기'를 지칭하는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 소장은 박 사장을 만났다면서, "지난번 선거 때 추경호가 20개를 먹었기 때문에"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명 씨는 "40개를 달라 해. 추경호 20개 주고 20개로 막아. 추경호 20개 주고, 그거 먹으면 추경호가 '나 말고는 먹은 놈 없다'고 하겠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김 소장은 "이번에는 가서 딱 담판 짓고, 현금 아니고 수표로 10개 던져줘라"고 대꾸했습니다.

    2018년 추경호 대표에게 20억 원을 제공해 공천을 받았던 조성제가, 2022년엔 명태균을 통해 줄을 대려고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는 게 민주당의 추측입니다.

    민주당은 "박재기가 명태균 지시를 받은 김태열 소장과 접촉해, 조성제의 자금 제공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김 소장과 전화를 끊고 지인들에게 "나는 연결 다 해줬다, 딱 현금 20억 갖다놓고 '살려주던데' 하더라"라고 말합니다.

    누가 현금 20억을 갖다놨다는 건지, 주어는 밝히지 않는데, 민주당은 조성제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2018년 달성군수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단수 공천됐지만, 무소속 김문오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고, 2022년에는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서 최재훈 달성군수에게 밀렸습니다.

    명 씨는 지인들과 대화에서 "조성제 붙여주는데, 홍 대표 걱정 없을 긴데"라며 "선거 치르도록 내가 군량미 다 만들어줬다"고도 말합니다.

    이 대목을 근거로, 민주당은 명 씨가 조성제 씨를 통해 홍준표 전 대표의 대구시장 선거 자금도 연결해주려던 것 아니냐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터무니없는 엉터리 가짜뉴스"라면서 "명 씨가 최근 문제가 되면서 뉴스를 통해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사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성제 씨를 두고는 "이름만 아는 사람이고 나머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뉴스 자체가 터무니없는 가짜로, 이 부분을 보도하거나 확대 재생산할 경우,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와 언론 중재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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