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자료사진]
어머니는 탄원서에서 "수사 결과에 대한 국방부 장관님, 해병대 사령관님의 결재가 끝난 뒤 갑자기 모든 것이 뒤바뀐 참담한 현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해병대 사령관님과 박 대령은 평소 친분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사건에 대해 명령이 아니고 의논을 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수사 결과를 왜곡하라는 윗선의 뜻을 따르지 않은 박 대령을 벌주기 위해, '명령'으로 뒤바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머니는 "법정에서 박 대령의 진술을 들으며 뼈를 깎는 고통을 겪었지만,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냈다"며 '남들 억울하게 하지 마라', '피해 주는 사람은 되지 말라'는 가르침을 박 대령이 잘 지켜왔다고 했습니다.
또 "선고 날은 온 국민의 박수 소리가 하늘나라에 있는 채 상병에게도 전달이 돼, 채 상병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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