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작금 상황에 책임 통감"‥당정대 2시 긴급회동

국무회의실에서 현안 논의 마치고 회의장 나서는 총리 내각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내각 총사퇴 방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만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