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선포, 국정 정상화 조치"‥대통령실 첫 해명

◀ 앵커 ▶

오늘 오후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는데요.

현 상황을 수습할 대책과 여당 내 기류 등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취재하는 홍의표 기자를 연결합니다.

홍 기자, 회동 결과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후 5시쯤 이뤄진 윤 대통령과 한 총리,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은 1시간 넘게 진행됐고 지금은 종료된 상태입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과 만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여당 내 의견을 전달했는데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앞선 당·정·대 회동에서 윤 대통령의 탈당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는데요.

여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러 갔던 것"이라고 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하루종일 침묵하던 대통령실도 이번 회동에 대해 입장을 내놨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진지하게 현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견해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다", "대통령 면담 자리에서 탈당 이야기는 나온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첫 해명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 마비를 방치하고 방관하는 것보다는 국정을 정상화하고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시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헌법주의자로서 자유민주주의 파괴 세력에 대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어젯밤 10시 반에 긴급 형식으로 한 건 비상조치로 인한 일반 국민의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거였다"며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도 통제하지 않았고,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을 때 군을 즉각 철수시켰다"고 했습니다.

또 "다 합법적인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여당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내일 오전 추가 담화를 발표할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발표가 없다면 국정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