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기습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 이후 연이틀 공식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추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단에 "오늘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는 없다"고 짤막하게 공지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회동한 이후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국민 불안과 대내외적 혼란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을 담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를 부인한 겁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과하고, 실제 국회를 장악할 의도가 없었고, 야당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였다고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과, "야당 때문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란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으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실제 대국민 담화를 열어 사과를 하더라도 하야나 임기 단축 개헌 등을 언급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마약류 대응 상황 점검회의' 등 일정을 취소한 데 이어, 오늘도 공개 일정을 갖지 않을 예정입니다.
당초 스웨덴 울프 크리스데트론 총리가 오늘부터 8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이후 스웨덴 측이 방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며 무산됐습니다.
정치
구승은
연이틀 공개일정 없는 尹‥대통령실 "오늘 입장 발표 없다"
연이틀 공개일정 없는 尹‥대통령실 "오늘 입장 발표 없다"
입력 2024-12-05 11:12 |
수정 2024-12-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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