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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여론조사 꽃' 물었다"‥'부정선거'에 취한 尹의 내란

"계엄군, '여론조사 꽃' 물었다"‥'부정선거'에 취한 尹의 내란
입력 2024-12-06 12:30 | 수정 2024-12-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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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이 난데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가 다름 아닌 '부정선거 음모론' 때문이었다는 구체적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는 오늘 방송에서 "계엄 날 군인들이 우리 사무실 직원들에게 방송 관련한 내용이 아닌 '여론조사 꽃' 직원이냐고 물었다"며 "군의 목표는 여론조사 관련 서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어준(출처: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제가 저걸 듣고 아, 여론조사 꽃 서버를 필요로 했다면 이거 뭔가 선거 조작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선관위 털었겠는데? 선관위 털었더라고."

    또, 앞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던 전광훈 목사도 "이번 계엄령은 윤 대통령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라며 "부정선거를 밝히는 게 계엄의 핵심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출처: 주기자 라이브)]
    "우리가 계속 주장을 했거든. 부정 선거를 어? 그리고 심지어 우리가 이거 부정선거 안 밝혀주면 윤석열 지지를 철회한다 그랬어 내가. 그래가지고 지난 토요일 날 우리가 집회 안 했단 말이야. 이래가지고 결국은 나온 게 계엄령이야."

    앞서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진입하고, MBC나 KBS도 아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사무실로 군인들이 들이닥친 이유에 대한 각종 추측이 잇따랐는데 그와 관련한 추가 정황을 밝힌 겁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이번 계엄의 이유를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힌 상황.

    김 전 장관은 복수의 매체에 "많은 국민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향후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선관위 시스템과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 진입은 윤 대통령의 뜻이었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가 있어 철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일부 극우 단체와 유튜버들이 주장해 온 선거 조작, 부정 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계엄군을 움직인 것이 바로 윤 대통령의 뜻이었다는 겁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저랑 아크로비스타에서 처음 만난 날 '대표님 제가 검찰에 있을 때 인천지검 애들 보내서 선관위를 싹 털려고 했는데 못 하고 나왔다'는 게 첫 대화 주제였던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과거 국민의힘 당 대표로 있을 때 철저하게 배척했던 부정선거쟁이들이 윤 후보 주변에 꼬이고, 그래서 미친 짓을 할 때마다 제가 막아 세우느라 고생했다"며 "어떻게 보면 윤 대통령 본인이 제일 부정선거에 미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수괴가 되어 환호를 받아보려다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고 그걸로 탄핵당하게 됐는데, 이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보수 진영을 절단낸 것"이라고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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