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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에도 집요한 "탄핵 반대"‥"명백한 공범" 與 중진 후폭풍

'내란'에도 집요한 "탄핵 반대"‥"명백한 공범" 與 중진 후폭풍
입력 2024-12-06 12:39 | 수정 2024-12-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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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군을 동원해 국회 및 선관위 장악과 주요 정치인 체포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사태는 비상계엄 수준을 넘어 명백한 내란 시도였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토록 상황이 엄중했는데도 윤 대통령의 황당한 변명을 믿고 탄핵은 물론 그의 탈당까지 무산시키려 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에 대한 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란 사태 당시 국회 본청에 머물고 있었으면서도 명확한 이유 없이 의원총회 장소를 수시로 바꾸며 소속 의원들의 계엄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비판 대상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내란 사태 다음날 윤 대통령을 면담한 뒤 '탄핵 반대' 당론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 같은 당론은 한동훈 대표가 퇴장한 의원총회에서 결정돼, 한 대표가 불쾌감을 나타낼 정도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당 대표 모르게 당론이 결정된다는 것은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추 원내대표뿐 아니라 권성동,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 당내 주요 중진들이 일제히 '탄핵'을 반대하고, 한 대표가 사태 초기 수습책으로 제시한 '윤석열 탈당'마저도 수용하지 않으면서 한 대표까지 물러서는 국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분위기가 좀… 탈당 요구하는 분들 많으신지.>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탄핵 얘기도?> 탄핵… 탄핵은 절대 안 된다."

    특히 나경원 의원은 계엄사태에 대한 비판적 언급 한 마디 없이,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공개 의원총회 개최를 주장할 정도였습니다.

    이 같은 여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행태를 두고, '박근혜 탄핵 트라우마'를 핑계로 내란에 동조하고 본인들의 정치적 생명만 지키려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망국적인 발상과 태도입니다. 구한말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었던 을사오적과 다를 것이 뭐가 있습니까."

    사실상의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물은 뒤에도 그에게 동조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에 대한 책임 역시 단호하게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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