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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마라톤 의총 종료‥"반대 당론 유지로 봐야"

여당 마라톤 의총 종료‥"반대 당론 유지로 봐야"
입력 2024-12-07 01:39 | 수정 2024-12-0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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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정치권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인 기자, 조금 전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끝났죠? 상황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밤 9시쯤부터 재개됐던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밤 11시 20분쯤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오늘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서는 아직도 최종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전 9시 다시 의총을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신동욱 대변인은 의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원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했고, 윤 대통령은 의원들 뜻을 다 경청하고 잘 고민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또, 계엄날 윤 대통령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통화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뒤 전화를 걸어 '미리 얘기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했고, 그 외 별다른 얘기 없이 끊었다며 큰 의미가 있는 전화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탄핵안 반대'라는 기존 당론에 변경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당론 변경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계속해서 유지되는 걸로 봐야하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정지'라는 승부수를 던졌던 한동훈 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자리를 떴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총이 진행되는 동안 회의장 앞에서 '탄핵 찬성'을 호소하는 발언을 릴레이로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 앵 커 ▶

    여야 모두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하루였을 텐데요.

    민주당 상황은 어땠습니까?


    ◀ 리포트 ▶

    네. 민주당도 저녁 8시쯤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를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민주당은 '제2차 비상계엄' 제보가 당에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면서, 의원들과 당 보좌진들에게 모두 국회 경내에 머물러달라고 재차 공지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를 마친 후에, 추경호 원내대표를 향해 "반헌법적인 의결을 유도하지 마라" "명백한 내란죄의 주요 임무 종사자로 처벌받게 될거다"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3시쯤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방문할 거다, 이런 소문이 돌면서, 분위기가 삼엄해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곧바로 본청 로텐더홀 계단으로 집결했고요.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무슨 낯짝으로 국회에 발을 들이냐" 연호하면서,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스크럼을 짜고 출입 저지선을 만들었습니다.

    국회 정문으로 들어서는 입구쪽이 순식간에 인파로 가득 차면서, 국회 경내가 한때 들썩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일정이 없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이 국회에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상황은 우선 일단락 됐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긴급 담화에서 "제2의 비상계엄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유보해달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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