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기 퇴진은 '시간 끌기'‥한동훈 한 입으로 두 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퇴진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퇴진이란 말은 조기가 언제냐를 가지고 또 논쟁이 될 것"이라며 "공연히 시간끌고 세월보내고 알량한 기득권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면으로 현재 처한 상황을 직시히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직무정지를 찬성한다고 말은 하는데 국민의힘의 당론은 탄핵 반대"라며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여당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한 대표가 어제는 대통령 직무정지를 말하고 오늘은 조기 퇴진을 얘기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또는 탄핵을 시간 끌기로 막고 당론으로 탄핵 부결로 이끈다면 역사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당 내에선 대통령 조기 퇴진 방안으로 임기 단축 개헌, 책임총리제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